목차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모든 것
SFTS란 무엇인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의료진이 환자 치료 과정 중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해, SFTS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FTS의 바이러스 특성부터 감염 경로, 임상 증상, 치료 현황 및 예방 방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루겠습니다.
SFTS 바이러스와 감염 경로
SFTS 바이러스의 특징
SFTS는 SFTS 바이러스(SFTSV)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분홍바이러스과(Phenui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참진드기, Haemaphysalis longicornis)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이 바이러스는 혈액 내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를 급격히 감소시키는 특징을 가집니다.
- 바이러스 분류: Phenuiviridae 과, Banyangvirus 속
- 숙주: 참진드기
- 전파 경로: 진드기 물림 → 사람 감염, 드물게 사람 간 2차 감염
감염 경로
- 진드기 매개 감염: SFTS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경로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림으로써 발생합니다. 진드기는 주로 봄~가을철 농촌, 산림 지역에서 활동하며, 야외 작업이나 산행 시 노출 위험이 높아집니다.
- 사람 간 2차 감염: 최근 사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중증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료진이 직접 노출될 경우 비말 또는 체액 접촉을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병원 내 의료진 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장례지도사 감염 사례도 있습니다.
SFTS 임상 증상과 진단
초기 증상
SFTS는 감염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고열: 38도 이상의 발열이 주로 발생합니다.
- 전신 증상: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감,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 소화기 증상: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도 흔합니다.
중증 증상
감염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 백혈구 감소증(Leukopenia): 면역 기능 저하로 2차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 다발성 장기 부전: 신장, 간, 폐 등 여러 장기 기능이 동시에 저하되는 상태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 의식 장애: 중추신경계 증상으로 의식 저하,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 혈액 검사: 혈소판 및 백혈구 수치 감소 확인
-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PCR): 혈액 또는 체액 내 SFTSV RNA 검출
- 혈청 검사: 항체 검사로 감염 여부 확인
최근 사례 분석: 의료진 2차 감염
2025년 6월, 충북 청주의 대형 병원에서 발생한 중증 SFTS 환자 치료 중 의료진 7명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사건은 국내에서 의료기관 내 SFTS 전파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여러 병원을 전원하면서 증상이 악화됨
-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술 도중 의료진 9명 중 7명이 SFTS 양성 판정
- 이들은 마스크와 보안경 등 보호장구를 착용했으나, 혈액 및 체액 노출로 감염
- 증상은 주로 발열, 두통, 근육통이었고 현재 모두 회복됨
- 질병관리청은 접촉자들을 최대 잠복기 28일간 추적 관찰 중
이 사례는 환자 치료 시에도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매우 크고, 특히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중증 환자 치료 과정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SFTS 감염 위험군 및 발생 현황
위험군
- 농촌 및 산림 지역 거주자 및 근로자: 참진드기 서식지 노출 빈도가 높음
-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 등산, 캠핑, 농사, 벌목 등
- 의료진: 중증 환자 치료 시 혈액 및 체액 노출 위험 존재
- 장례지도사 및 병원 관계자: 사망자 처리 과정 중 감염 가능
국내 발생 현황
- 2014년 첫 보고 이후 꾸준히 연평균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
- 사람 간 2차 감염 사례는 총 35건으로 대부분 의료 종사자
- 주로 4~10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계절에 집중
치료법과 관리 방안
치료법
현재까지 SFTS에 대해 특효약이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 및 지지 치료에 집중합니다.
- 대증 치료: 발열 조절,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유지
- 출혈 관리: 혈소판 감소에 따른 출혈 예방 및 치료
- 중증 관리: 다발성 장기 부전 발생 시 집중 치료
- 항바이러스제 연구: 리바비린 등 일부 약물이 실험적으로 사용되나, 확실한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음
병원 내 감염 관리
- 환자 혈액, 체액에 직접 노출 위험이 높은 시술 시 개인 보호장비(PPE)를 철저히 착용
- 심폐소생술, 기관삽관 등 고위험 시술에 대한 감염 예방 지침 엄수
- 접촉자 추적 및 증상 발생 시 신속 검사 및 격리
- 의료기관 내 감염 통제 강화
SFTS 예방 방법
야외 활동 시 예방
- 진드기 노출 최소화
- 긴 옷 착용: 팔, 다리 완전히 덮기
- 밝은 색 옷 착용: 진드기 발견 용이
- 작업 후 전신 점검 및 진드기 제거
- 진드기 기피제 사용
- 야외 활동 후 옷 세탁 및 샤워 철저히 하기
의료기관 내 예방
- 고위험 환자 접촉 시 적절한 개인 보호장비 착용
- 환자 체액 및 혈액 접촉 시 안전 수칙 엄수
- 의료진 교육 강화 및 감염 관리 매뉴얼 준수
지역사회 예방
- 진드기 서식지 관리 및 환경 정비
- 질병관리청 및 보건소의 SFTS 감시체계 운영
- 일반인 대상 교육과 홍보 확대
SFTS 감염 시 대응 절차 및 의료진 지침
감염 의심 시 조치
- 즉시 의료기관 방문 및 진단 검사 시행
- 증상 및 진단 결과에 따라 격리 치료
- 의료진은 감염 위험 노출 시 반드시 PPE 착용
의료진 감염 예방 수칙
- 마스크, 보안경, 장갑, 가운 등 보호구 착용 철저
- 혈액, 체액 노출 위험 높은 시술 제한 또는 신중히 시행
- 노출 사고 발생 시 즉각 보고 및 후속 조치
- 감염 의심 환자 접촉자 모니터링 및 증상 발생 시 신속 대응
SFTS의 사회적·보건적 의미와 대응 과제
SFTS는 고열, 혈소판 감소 등 급성 중증 감염병으로서, 사망률이 약 10~3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의료진 2차 감염 사례는 병원 내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주요 과제
-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가속화: 현재까지 백신이 없고 치료제가 제한적이므로 연구 투자 필요
- 의료기관 감염 관리 체계 강화: 의료진 감염 예방 지침 보완 및 철저한 교육 필요
- 일반인 대상 예방교육 확대: 진드기 노출 위험과 예방 방법에 대한 인식 제고
- 감염병 감시 및 보고 시스템 강화: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체계 구축
- 지역사회 환경 관리: 진드기 서식 환경 개선 및 농촌 지역 감염 위험 최소화
결론
SFTS는 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일반적인 열성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조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 악화 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조기 인지와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최근 의료진 2차 감염 사례는 병원 내 감염 예방 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료기관에서는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개인과 사회 모두의 예방 노력과 감시 체계가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건강정보 > 질환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암 초기증상 (0) | 2025.05.20 |
---|---|
숨이차며 목이 답답한 증상 원인과 해결방법 (0) | 2024.10.30 |
수면무호흡증: 증상, 원인, 치료법 및 코골이 수술 비용 (0) | 2024.09.20 |
갈비뼈 금간 증상, 갈비뼈 골절 치료기간 (0) | 2024.09.19 |
멍이 잘드는 이유 알고 대처하는 방법 (0) | 2024.09.03 |
댓글